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총기규제 행정명령 발표 연설 중 지난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 희생자들에 관해 얘기하다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총기 규제를 반대하는 미국의 보수 세력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표에 대해 기다렸다는 듯이 역공을 퍼부었다.
보수 정치 평론가 벤 사피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가 총기 규제에 관해 얘기 한다"며 "오바마의 눈물은 암을 치유하고 총기 폭력도 없앤다"고 비아냥댔다.
보수성향인 폭스뉴스 진행자 토드 스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을 이용해 눈물을 닦았다고 트집을 잡았다.
정치 잡지 내셔널 리뷰의 짐 게라티 평론가는 트위터에 "최근 문명사에 일어난 최고의 난폭 행위"라면서 마늘을 다지는 동영상을 올려 오바마 대통령이 다진 마늘처럼 파멸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 의무화와 정신질환 병력자의 총기 구매 예방을 골자로 한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샌디훅 총기난사 사건 직후 애도 성명을 발표하면서도 눈물을 글썽인 바 있다. 당시 한 20대 남성이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 등 2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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