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에테 레커 쾰른 시장은 이날 긴급 치안회담을 소집하면서 "이 같은 범죄는 소름끼치는 것으로 이러한 무법천지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프강 알버스 쾰른 경찰국장은 아랍계나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술취한 남성 약 1000명이 쾰른 대성당과 쾰른 중앙역 사이의 광장 주변에 모여 지나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 성희롱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약 60건의 성범죄 피해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도 한 건 포함됐다. 하지만 성범죄 피해 신고 접수가 계속되면서 성범죄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버스 국장은 이러한 대규모 연쇄 성범죄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범죄"라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랄프 예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장관은 여성들에 대한 성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신속한 행동을 약속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찰청장 아놀트 플리커트는 "이러한 성범죄는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정치적으로 불편한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반드시 법 집행을 엄정하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플리커트는 그러나 이번 대규모 성범죄 사건이 반이민 감정을 부추기는데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독일 사회에 융합되는 것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이주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이 불가피하지만 대다수의 난민들은 그들의 조국에서 더이상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일로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새벽에는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펜바흐의 한 난민 거주 주택에 대한 총격으로 잠자고 있던 난민 한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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