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쾰른서 아랍·北阿계 남성에 의한 성범죄 수십건 발생…반난민 감정 악화 우려

기사등록 2016/01/05 12:09:56 최종수정 2016/12/28 16:25:07
【서울=뉴시스】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난민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독일 서부 쾰른에서 아랍계 또는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남성들에 의한 수십 건의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반난민 감정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독일 도이체벨레가 5일 보도했다. 사진은 독일 쾰른 중앙역 모습. <사진 출처 : 獨 도이체벨레 웹사이트> 2016.1.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이주자들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는 독일 서부 쾰른에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일 새벽 사이에 아랍 또는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남성들에 의해 수십 건의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반난민 감정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독일 도이체벨레가 5일 보도했다.

 헨리에테 레커 쾰른 시장은 이날 긴급 치안회담을 소집하면서 "이 같은 범죄는 소름끼치는 것으로 이러한 무법천지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프강 알버스 쾰른 경찰국장은 아랍계나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술취한 남성 약 1000명이 쾰른 대성당과 쾰른 중앙역 사이의 광장 주변에 모여 지나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 성희롱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약 60건의 성범죄 피해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도 한 건 포함됐다. 하지만 성범죄 피해 신고 접수가 계속되면서 성범죄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버스 국장은 이러한 대규모 연쇄 성범죄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범죄"라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랄프 예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장관은 여성들에 대한 성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신속한 행동을 약속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찰청장 아놀트 플리커트는 "이러한 성범죄는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정치적으로 불편한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반드시 법 집행을 엄정하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플리커트는 그러나 이번 대규모 성범죄 사건이 반이민 감정을 부추기는데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독일 사회에 융합되는 것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이주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이 불가피하지만 대다수의 난민들은 그들의 조국에서 더이상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일로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새벽에는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펜바흐의 한 난민 거주 주택에 대한 총격으로 잠자고 있던 난민 한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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