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우리 공군의 전투기 F-15K가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초계비행에 나섰다.
31일 공군에 따르면 F-15K는 '공중의 전투지휘사령부'라 불리는 공중통제기 E-737과 함께 편대를 이뤄 우리나라 전역을 초계비행하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확고한 영공수호 결의를 다졌다.
초계비행 편대는 동해 상공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한 뒤 북쪽의 전방지역으로 향했다.
태백산 상공을 지나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릴 강원 평창 일대를 둘러본 뒤 서쪽 북방한계선(NLL) 방향으로 기수를 돌렸다.
초계비행 편대는 지난해 8월 북한군 포격도발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던 서부 전선 상공을 비행한 뒤 서해 연평도 인근 상공을 거쳐 경기 평택·당진 상공으로 진입했다.
중국과의 수·출입 관문인 평택항으로 무역선들이 드나드는 모습과 함께 당진 제철소가 보이고, 그 뒤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지난달 케이블 화재 사고로 통행이 통제됐다가 재개통된 서해대교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새벽하늘을 뚫고 출격한 공군 조종사들은 동해 상공의 해맞이부터 서해 5도 인근을 지나 세종시까지, 우리 국토 전역을 돌아보며 국토 수호의지를 다졌다.
이날 초계비행 임무를 수행한 F-15K 전투조종사 김성주(39·공사 48기) 소령은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한 뒤 "새해에도 우리 공군은 대한민국 영공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며 "적 도발 시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초계비행에는 F-15K 4대와 E-737 1대가 참가했으며, 비행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공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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