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와 근육에서 발생하는 ‘육종암’ 역시 생소한 암이다. 팔다리 뼈와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조직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흔히 생각하는 내장기관에서 생기는 암과 달리 종양세포가 생기는 조직이 근육과 지방이라 육종이라고 불린다. 육종암의 경우 폐를 비롯한 다른 곳으로 전이해 독립된 종양을 발생시키므로 반드시 예방이 필요하다.
육종암의 증상으로는 근력 약화나 관절의 운동범위 감소 등이 있으며,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 상당 기간 진행된 뒤 발견되는 사례도 있다. 발생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고 있어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과 음식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면역력 강화에 좋고 항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국내외 5000여 건의 임상시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사이토카인 TNF-α의 분비량 변화를 관찰했다. 사이토카인 TNF-α는 면역체계의 핵심인 백혈구, T세포의 증식과 활동에 관여하는 물질로 양이 많을수록 면역력이 강해진다. 그 결과 대조군의 TNF-α 분비량은 32pg/㎖에 불과했지만, 홍삼군은 무려 85pg/㎖나 분비됐다. 이는 홍삼 추출물 투입 후 면역력이 약 3배나 강해진 것이다.
서성옥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위암 수술환자 9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항암 치료제만 투여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홍삼분말과 항암 치료제를 같이 투여한 후 5년 동안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항암 치료제만 처방 받은 그룹의 생존율은 38.5%에 그쳤다. 반면 홍삼분말을 함께 먹은 그룹의 생존율은 무려 76.4%로 나타났다. 이는 항암 치료제만 처방 받은 그룹의 생존율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치다.
항암 효과가 우수하고 천연의 면역력 영양제로 꼽히는 홍삼은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스틱, 홍삼정환, 홍삼캔디 등으로 출시되며 인기 몰이 중이다.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제조방식’ 확인은 필수다.
기존의 홍삼엑기스는 주로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방식의 단점은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과 함께 버려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 제조방식으로 만든 홍삼 제품을 섭취할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암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평소 금연과 금주는 필수며,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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