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LA·뉴욕, 각자 판단 근거해 테러 위협 대응"

기사등록 2015/12/16 04:33:25 최종수정 2016/12/28 16:04:2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공립학교 테러 위협과 관련한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경찰의 상반된 대응은 각 지역의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LA 경찰과 뉴욕 경찰은 각자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판단해 대응 방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A 경찰은 이날 오전 공립학교 테러를 협박하는 이메일을 수신했다며 지역 소재의 공립학교 약 1000곳을 전면 폐교했다. 수사 당국은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뉴욕 경찰은 그러나 LA 공립학교와 같은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받았지만 거짓 위협으로 판단하고 지역 학교들이 평상시처럼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각 지역 경찰이 내린 결정에 대해 '넘겨짚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지역사회 방어의 책임은 각 지역의 1차 대응자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LA 공립학교 테러 협박 사건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지역 수사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뉴욕 학생들에 대해 아무런 위협이 없다는 점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뉴욕 경찰은 이번 사태에 관해 LA 경찰이 과잉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LA 통합교육구의 샤넌 하버 대변인은 뉴욕 등 다른 지역이 받은 테러 위협에 관해서는 자신이 언급할 수 없다며 LA 사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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