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하지 압사 사고는 지난 9월24일 사우디의 성지인 메카에서 약5㎞ 떨어진 미나에서 순례자들이 '사탄의 기둥 돌던지기' 의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P통신은 사우디 당국이 인정한 수치보다 3배 많은 최소 2411명이 압사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사우디 국영 언론 보도, 자국민을 하지 행사에 보낸 180개국 중 36개국 관리들의 주장을 토대로 이 같은 수치를 집계했다.
말리는 압사사고로 305명을 잃었고, 나이지리아는 274명, 이집트는 190명이 각각 사망했다.
이밖에 방글라데시 137명, 인도네시아 129명, 인도 120명, 카메룬 103명, 파키스탄 102명, 니제르 92명, 세네갈 61명, 에티오피아 53명, 코트디부아르 52명, 베냉 50명, 알제리 46명, 차드 43명, 모로코 42명, 수단 30명, 탄자니아 25명, 부르키나파소 22명, 케냐 12명, 소말리아 10명, 가나·튀니지·터키 각각 7명, 리비아·미얀마 6명, 중국 4명, 아프가니스탄·지부티·감비아·요르단 2명, 레바논·말레이시아·필리핀·스리랑카 1명 순으로 파악됐다.
수니파 성향인 사우디는 역내 라이벌인 시아파 이란과 다른 나라들로부터 사망자 신원 확인 조사에 참여시켜 달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이를 묵살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우디는 사고 직후 살만 국왕의 지시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 이후 몇 가지 세부사항이 공개됐지만,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10월19일 이후 압사사고 조사와 관련된 보도를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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