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연일 안 좋은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는 첼시는 후반 37분 글렌 머레이에게 통한의 한 방을 얻어 막고 주저앉았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도 어쩔 수 없는 골이었다.
본머스전 패배로 첼시는 4승3무8패(승점 15)로 1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첼시보다 많은 경기를 진 팀은 선덜랜드(3승3무9패·18위)와 아스톤 빌라(1승3무11패·20위) 뿐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1위 레스터 시티(9승5무1패·승점 32)와의 승점차는 무려 17점이나 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승5무2패·승점 29)와는 14점차다.
내년 시즌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당당함을 유지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도 4위 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본머스전을 앞두고 우리가 3~4경기를 연속으로 이기면 순위 싸움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패배로 6위 정도를 목표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는 팀 수입과 직결된다. 선수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적시장마다 유명 선수들을 타깃에 두는 첼시 입장에서는 전력을 살찌우는데 무척 곤란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강등 싸움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문제는 4위권에 도달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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