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고교, '해골' 교구 인간뼈로 드러나자 장례식 치러

기사등록 2015/12/05 04:00:00 최종수정 2016/12/28 16:01:20
【서울=뉴시스】영국 리버풀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년 이상 학습용으로 쓰인 해골 모델(model skeleton)이 실제 인간의 뼈로 만들어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학교측은 해골을 위한 장례식을 치렀다. (사진출처: www.lep.co.uk) 2015.12.04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영국 리버풀의 한 고등학교가 40년 이상 학습용으로 써온 해골모델(model skeleton)이 실제 인간의 뼈로 만들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악했다.

 헤이독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단순한 모형으로만 알았던 해골 모델이 실제 인간 뼈라는 사실을 알고 고인을 기리기 위한 장례식을 치렀다고 UPI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팔과 다리가 온전한 이 해골 모델은 장례식을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과학이나 미술 수업에서 학습용 교구로 활용됐다.

 그러다 미술 기술자인 산드라 딕슨에 의해 모형이 아닌 실제 인간의 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추가 연구에서 해골 모델의 뼈는 대략 100년 전 인물의 것으로 추정되며, 25~30세의 인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례식은 학교의 종교적인 특성상 기독교 전통 방식으로 치러졌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장례식을 치른 후에도 해골 모델의 '헌신'을 기억 속에 남기기로 했다.

 한 학생은 "그는 우리에게 교육상으로 많은 의미가 있다"며 "비록 구석에 놓여 있었지만 그는 내가 배울 수 있게 도움을 줬다"고 현지 지역신문 '리버풀 에코'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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