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이며 이 밴드의 호른과 색소폰 주자인 제리 마티니는 2일(현지시간) 신시아 로빈슨이 지난 11월 23일 캘리포니아의 여동생 집에서 암으로 사망했으며 자신도 당시 임종을 지켜 본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고 밝혔다.
슬라이 앤드 더 패밀리 스톤은 미국 최초의 남녀와 흑백 인종 멤버들이 섞인 록 그룹이다. 새크라멘토 토박이인 로빈슨은 1960년대 말에 입단해서 오랜 세월을 함께 했고 1970년대 악단이 해산된 이후에도 래리 그레엄, 마티니등 스톤 일가의 멤버들과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로빈슨의 가창과 악기 연주는 팀의 인기를 높였으며 '에브리데이 피플'(Everyday People) '핫 펀 인더 서머타임'(Hot Fun in the Summertime) '아이 원 투 테이크 유 하이어'(I Want To Take You Higher)등의 히트곡들을 남겼다.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은 1993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대중음악계의 첫 여성 트럼펫 연주자이기도 했던 로빈슨은 여러 악단에 초청 연주도 다니는등 거의 독주 연주가의 대접을 받으며 보컬리스트로도 음악계에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로빈슨은 남편 슬라이 스톤과의 사이에 로라 마리 쿡, 실베트 펀 로빈슨 등 두 자녀를 두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