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이동국(전북)과 아드리아노(서울)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베스트 11 투톱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3골 3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2연패를 이끈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18표 중 53표를 획득해 당당히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김신욱을 두고 받으려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훌륭한 몸을 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적지 않은 나이에 행복하다. 뛸 수 있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15골 2도움으로 서울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견인한 아드리아노는 53표를 받아 이동국에 이어 전방을 낙점했다. 올 시즌 득점왕(18골)에 오른 김신욱을 1표 차이로 따돌렸다.
아드리아노는 "기회를 준 최용수 서울 감독과 도와준 동료들, FC서울에 감사하다"고 했다.
경쟁자로 꼽혔던 김신욱과 황의조(15골), 산토스(14골)는 내년을 기약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송진형(제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골17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낸 염기훈은 전체 109표 중 무려 101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는 "힘든 한 해였는데 마지막에 좋은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수원이 올해는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웃을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플레이어상을 경합했던 이재성과 권창훈은 전체 218표 중 68표와 62표를 나눠가지며 허리진에 이름을 올렸다.
12명의 후보가 경합한 수비수 자리에는 왼쪽부터 홍철(수원), 요니치(인천), 김기희(전북), 차두리(서울)가 뽑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75.2%의 득표율로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가 됐다. 2년 연속 수상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선보였다.
최고 수문장으로는 K리그 2연패를 이끈 전북의 권순태가 뽑혔다. 권순태는 신화용(포항), 박준혁(성남)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골키퍼로 뽑혔다.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로 선정된 선수들은 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어 발표된 챌린지 베스트 11에서는 '챌린지 득점왕' 조나탄(대구)과 주민규(서울 이랜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됐다.
고경민(안양), 이승기(상주), 조원희, 김재성(이상 서울 이랜드)이 공격 2선에 뽑혀 미드필더진을 꾸렸다.
포백라인은 박진포(상주), 신형민(안산), 강민수, 이용(이상 상주)이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동국은 축구팬이 뽑은 올해 최고의 K리거인 '2015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2009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회 수상이다.
이동국에게는 아디다스가 제공하는 5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물품과 상패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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