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새정치민주연합·시흥을) 의원 등 국회의원 8명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0.98로 나왔고 정책평가(AHP)는 0.521로 나와 타당성 조사 결과가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까지 월곶~판교선 사업 기본계획 착수를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내년 2월 기본계획 수립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월곶에서 광명, 안양, 의왕을 거쳐 판교까지 전체 38.5㎞ 구간을 잇는 철도사업으로 성남~여주선, 여주~원주선과 연결되는 '동서간선철도망 구축사업'의 핵심이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월곶~판교선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설계 3년, 공사 5년을 거쳐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2조3000억원이 들어간다.
한편 조 의원 등 국회의원 8명은 2008년부터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 의원모임'(의원모임)을 결성, 정부에 이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협의하며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의원모임에는 조 의원(간사)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안양동안갑)·이종걸(안양만안)·백재현(광명갑)·이언주(광명을)·송호창(과천의왕) 의원, 새누리당 이종훈(성남분당갑)·함진규(시흥갑) 의원이 속해 있다.
의원들은 "도민들이 월곶~판교선 추진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결과 사업추진이 결정됐다"며 "실시설계, 사업착공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곶~판교선 사업은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될 경우 타당성이 없다(B/C=0.89)는 분석이 나와 추진이 보류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GTX 3개 노선 중 A노선(수서~일산)만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기획재정부는 월곶~판교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같은해 7월부터 월곶~판교선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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