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 회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청쿵 인프라 홀딩스(CKI)가 파워 에셋 홀딩스(PAH)를 인수·합병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후계 구도를 확정지으려 했지만 24일 개최된 CKI의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에 필요한 75%의 찬성표를 얻지 못하고 50% 정도의 찬성표만 얻으면서 합병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청쿵 그룹을 자신의 장남 빅터 리에게 물려주려는 리카싱의 계획도 차질을 빚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리카싱은 올해 초 빅터 리에게 청쿵 그룹을 물려주기 위해 주력회사를 계열사들과 합병해 청쿵 허치슨 홀딩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CKI는 소액주주들의 반란으로 합병이 무산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문회사 글래스 루이스 & Co 및 인스티튜셔널 셰어홀더 서비스는 주주총회 전 합병에 따른 보상 비율이 충분치 못하다는 이유로 합병에 반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유했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리카싱은 333억 달러의 재산으로 아시아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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