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운동 협력 MOU 체결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아프리카 세네갈에 방문 중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특별 면담을 갖고 세네갈에 새마을 운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마키 살 대통령과 만나 새마을 운동 세계화 사업과 세네갈에 새마을 운동 확산을 위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마키 살 대통령은 김 지사에게 "새마을 운동이 UN차원에서 21세기 개발도상국의 신농촌개발 프로그램으로 채택됐다"며 "세네갈은 도와 함께 새마을 운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의 새마을 운동이 세네갈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대한민국이 가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된 새마을 운동이 아프리카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김 지사는 세네갈 정부로부터 세네갈에 새마을 운동 전수를 통해 양 국가 간 교류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국가는 앞으로 ▲민관연학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성 ▲영농기계 시범사업, 새마을운동 정신이 깃든 시민의식교육 ▲세네갈 새마을운동 연구소 설립 및 운영지원 ▲현지 새마을운동 연수 및 세미나 개최 등에 나서게 된다.
김 지사는 "도의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세계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빈곤퇴치에 기여함으로써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9개국 27개 마을에 418여명의 봉사단이 파견돼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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