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과 말나누기'를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은 금오공대 갤러리 개관 이후 다섯 번째 전시회다.
금오공대는 사진전을 통해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 넣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 및 유대강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 작가의 사진전은 '산업굴뚝'에 관련된 흑백 다큐멘터리 사진전이다.
작가는 1970~80년대의 역동적 산업화 시대를 하나의 문화로, 산업굴뚝에 당시의 산업 역군들을 투영시켜 현대의 모습을 재조명했다.
그는 3년여의 시간에 걸쳐 전국의 산업굴뚝을 찾아다니며 발전된 도시 속에서 고난과 역경의 굴곡진 역사를 사진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산업화 과정의 중심에 서 있는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역사와도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웅기 작가는 "사진이 갖는 기록성과 관점의 표현이라는 측면에 착안해 관람객이 전시회장에 머무는 동안 시사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오공대 평생교육원 사진과정 교수로 출강하고 있는 민 작가는 경일대 대학원 사진영상학과(순수사진)를 전공했으며, 현재 민웅기 사진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개관한 금오공대 kit 갤러리아는 연면적 410㎡에 내부공간으로 갤러리, 북스토어, 북카페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음악회 및 소공연 등이 열리고 있다.
금오공대 갤러리는 공휴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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