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자막방송 속기사 실시간속기 경진대회’, 17~20일

기사등록 2015/11/12 14:33:39 최종수정 2016/12/28 15:54:08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왼쪽부터 2011년 실시간속기 파리대회 2위 김봉철 속기사, 2015년 헝가리대회 2위 손정아 속기사와 3위 최기예 속기사. 모두 CAS속기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봉철, 최기예씨는 자막방송 속기사다.  lovely_jh@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국내 최초의 자막방송 실시간속기 경진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서울 구로디지털 1단지 ㈔한국스마트속기협회·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협회) 연수실에서 열린다.

 1999년 KBS, MBC, SBS가 자막방송을 시작, 올해로 17년차를 맞이한 자막방송의 품질 제고와 협회 소속 자막방송 속기사들의 자긍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다.

 경기 진행은 국제속기연맹의 규칙에 따른다. 즉 매 1분마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200자, 220자, 240자, 260자, 280자, 300자, 320자, 330자) 연설체를 8분간 실시간으로 속기하고 수정시간 없이 즉시 제출한다.

 정확도 98% 이상을 기록한 속기사 중에서 최고 점수자 순으로 1~ 3위를 선발하며,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푸짐한 부상 외에도 승진 심사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참가 대상은 협회 소속 CAS속기사로 제한한다. 현재 협회 소속 CAS속기사들이 KBS 등 공중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홈쇼핑채널 등 대다수 방송의 자막방송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근 협회장은 “2011년 실시간속기 파리대회 2위, 올해 7월 헝가리대회 2위와 3위를 차지한 3명이 모두 CAS속기사이며, 이중 2명이 자막방송 속기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앞으로도 매년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막방송 속기는 업무 특성상 빠른 속도가 생명이다. 자막방송 대부분이 실시간 속기로 송출되기 때문이다. 자막방송 속기사들이 국내외 각종 속기경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다.

 한편 협회 공인기종인 CAS속기는 한글 체계와 특성, 사용 빈도수에 따라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저소음 등 장점이 많은 바(BAR)식 키와 삼각다리를 채택한 전문가용 속기 장비로, 가장 많은 한글속기 국가자격시험 합격자와 속기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CAS 플러스’는 삼각대를 기본으로 제공, 어느 장소에서든 자신에게 적합한 속기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속기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속기공무원, 속기사 자격증, 속기사학원, 속기 장비, 속기사 전망, 속기사 현실 등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면 ㈔한국스마트속기협회 홈페이지(www.smartsteno.org)를 방문하거나 전화(02-839-5933)로 문의하면 된다.

 lovely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