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 투도우' 인수 계약

기사등록 2015/11/07 23:23:55 최종수정 2016/12/28 15:52:26
【항저우=신화/뉴시스】최희정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중국 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 투도우'(Youku Tudou)를 인수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유쿠 투도우 보유 주식 나머지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지난 해 4월 유쿠 투도우와 제휴한 뒤 발행주식의 18.3%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유쿠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S)을 시장거래 가격보다 35.1%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인 주당 27.6달러에 사들여 총 43억5000만달러(약 4조9677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유쿠 투도우 이사회는 합병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주주들에게 이번 거래를 인정해달라고 성명서를 통해 요청했다.

 빅터 쿠 유쿠 투도우 최고경영자(CEO)는 "멀티스크린 오락과 미디어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해 알리바바와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광고를 통합하고 알리바바 플랫폼 및 알리페이 서비스와 함께 소비자 비즈니스를 함으로써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주주의 최소 3분의 2가 승인해야 유효하다. 거래를 지지하는 알리바바와 관계사들은 전체 투표권의 약 60.6%를 가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유쿠 투도우는 내년 1분기까지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 계약에 따르면, 유쿠 설립자 빅터 쿠는 CEO이자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현재 유쿠 투도우 이용자는 5억명이 넘는다.

 전자 상거래와 온라인 결제 사업을 주로 하는 알리바바는 수년 간 투자를 하거나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 취득을 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지도(Digital mapping)·음악, 택시앱, 단체 구매, 인스턴트 메시지, 온라인 여행·교육 등 신(新)사업을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주식은 지난 9월29일 사상 최저치인 57.2 달러를 기록했다가 지난 5일 51% 급등한 85.38달러에 마감했다. 주가 반등에도 현재 주가는 1년 전 사상최고치인 120달러 보다 29%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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