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프로야구에 포스트시즌 제도 도입 이후 준플레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역대 두 차례에 불과하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꺾은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해태(현 KIA)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롯데는 염종석을 앞세워 빙그레(현 한화)를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는 두산이 주인공이다. 두산은 직전 우승을 차지한 2001년 3위로 한화와 준플레이오프를 겨뤄 승리한 뒤 현대(현 넥센)까지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은 삼성에 1차전을 내줬지만 내리 3연승을 거둔 뒤 4승2패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부터 두산의 팀명 앞에 '미러클'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3승1패로 꺾었다. NC를 상대로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내리 2연승을 거두고 삼성의 대항마가 됐다. 특히 넥센과의 4차전 7점차 역전승은 두산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결국 두산은 삼성까지 4승1패로 누르고 4번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 중 두 번이 어느 때보다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고 거머쥔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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