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선수 마스체라노, 19억원대 탈세혐의 인정

기사등록 2015/10/30 15:40:28 최종수정 2016/12/28 15:49:50
【가바=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FC바르셀로나 선수가 스페인 가바 법원에서 탈세 관련 질문에 답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마스체라노는 150만(약 19억원)유로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2015.10.30.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1) FC바르셀로나 축구 선수가 150만 유로(약 19억원)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비수 출신 마스체라노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2번에 걸쳐 총 150만 유로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그는 바르셀로나 인근 가바 법원에 출석해 세금 탈루를 인정했다.

 지난 2010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해온 마스체라노는 스페인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탈세 혐의 의혹을 받아왔다.

 그는 초상권 사용으로 받은 수입을 숨기기 위해 포르투갈과 미국에 있는 본인 회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법원 기록에 따르면, 마스체라노가 원금 및 이자를 포함해 175만 유로를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을 피하기 위해 벌금을 낸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마스체라노가 탈세 혐의 2건을 인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심문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마스체라노는 에이바르를 상대로 3대 1로 이긴 지난 25일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욕설을 내뱉어 두 경기 출전을 금지당했다.

 한편 마스체라노와 같은 팀 소속 리오넬 메시(28)는 총 416만 유로(약 52억40억원)에 달하는 탈세 혐의로 부친과 함께 법정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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