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도시재생사업 잇따라 추진

기사등록 2015/10/24 08:27:16 최종수정 2016/12/28 15:47:46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기초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부산 사상구 일대에 도시재생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사상구는 학장천변 일대 주거환경 취약마을 4곳이 '서부산권 도시재생 특화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붉은디마을(학장동 25~26통), 위뜨락마을(학장동 28통), 새밭마을(학장동 29~31통), 지불마을(엄궁동 3통) 등 4곳이다.  부산시와 사상구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200억원(새밭마을 사업비 68억원 확보)을 투입해 특화마을 조성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특화마을 조성사업은 관 주도가 아닌 민·관 협력 거버넌스 방식으로 추진된다.  각 마을에 형성된 주민공동체가 직접 나서 지역 실정에 맞게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의 정비·설치는 공공이 맡는다.  더불어 4개 마을 인근의 사상구청, 부산시여성문화회관, 사상구다누림센터, 삼락생태공원, 엄궁농산물도매시장, 구덕천을 비롯한 공공·문화·판매시설 등과 연계한 도시재생 방안도 추진된다.  사상구는 또 '엄궁동 통(通)통길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16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은 노후화 등 도시활력이 필요한 지역을 되살려 살고 싶은 도심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지역특화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구는 사업비 36억원(국비 18억원, 시비 9억원, 구비 9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승학산 아래 엄궁동 일대이며, 현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윗마을과 20~30년 이상 노후 주택지인 아랫마을(엄궁1·2·3주택재개발지역)은 높이 6m, 길이 1.8㎞에 이르는 거대한 옹벽(8곳)으로 인해 단절돼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두 마을의 길을 뚫어 마을을 잇는 등 다함께 소통하는 마을공동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두 마을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으로 작용하던 옹벽(8000㎡)을 산뜻한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소통의 장으로 바꾸고, 경사로 골목길(6곳·1214m)도 정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주택 밀집지역은 셉테드 디자인(31곳)을 적용하고 LED 보안등을 설치해 안전마을로 조성하고, 통통 이야기 사랑방도 만들고 엄광 스토리 마을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엄궁통통주민협의체를 주축으로 해 전문가 그룹, 지역대학 등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한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