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PB상품 '고객 만족'→'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업체들이 PB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차별화다. 매년 GS25의 PB상품 매출 비중은 늘어나 올해 35%를 차지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2010년 31%대였던 PB상품 매출구성비는 2011년 32.7%, 2012년 33.9%, 2013~2014년 34.9%를 기록했고, 올해 8월까지 매출 비중은 35.4%까지 올랐다.
GS25 관계자는 "이는 기존 PB상품이 갖고 있던 이미지(NB와 비슷한 싼 상품)를 과감히 탈피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을 고품질로 개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며 "단지 저렴하기만 한 상품이 아니라 차별화의 전략으로 지속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GS25 공화춘 시리즈, 오모리김치찌개라면으로 라면의 맛에 중점을 두고 가치 소구형 상품으로 개발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품이다.
GS25가 2006년 팔도와 손잡고 첫 선을 보인 공화춘 시리즈는 현재까지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상품이다. 2013년에는 아주매운짬뽕과 자장곱빼기까지 출시되며 GS25의 대표적인 PB라면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화춘'은 지난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 세워진 중국음식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 판 곳으로 유명하다. GS25는 '공화춘'의 원조 자장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공화춘' 주방의 자문을 받아 고유의 고소한 춘장과 고기, 야채 등의 볶음향을 그대로 재현했다.
'공화춘 삼선짬뽕'은 오징어, 새우, 홍합, 미더덕 등의 다양한 해산물과 고추기름이 들어 있는 정통 삼선짬뽕이다. 특히 국물의 얼큰한 깊은 맛을 잡아내기 위해 다양한 재료로 맛을 조합하다가 최상의 맛을 만들어 냈다.
이후 지난해 12월 출시된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은 숙성 김치의 깊은 맛으로 유명한 ㈜오모리와 손잡고 개발한 상품이다. 김치를 이용해 씹는 맛이 살아있는 찌개형태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시장 분석과 맛 테스트를 포함해 12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선보였다.
차은철 GS리테일 편의점 식품팀장은 "PB라면이 라면 업계의 절대강자 신라면을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라면 업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SNS가 활성화 되면서 상품력 있는 PB상품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25의 대표적인 PB상품이 바로 '라벨리 빙수 시리즈'다.
지난 4월 아이스크림 전문 중소기업 라벨리와 손잡고 출시한 '25%망고빙수'는 망고 덩어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달콤하고 풍부한 망고향이 일품인 상품이다.
'25%망고빙수'는 달콤한 연유얼음와 망고덩어리를 섞은 연유층과 부드러운 얼음 알갱이와 망고 과육을 느낄 수 있는 빙수층으로 나눠져 두 가지 맛을 따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연유층과 빙수층을 섞었을 때 또 다른 망고빙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망고빙수는 4월 출시 후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8월까지 아이스크림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또 PB아이스크림으로는 처음으로 메로나,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의 최강자들을 제치며 하절기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해 GS25 최고 히트 PB상품 중 하나인 'GS 야쿠르트그랜드'는 기존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상품인 야쿠르트의 모양을 그대로 키운 빅사이즈 상품(280㎖)으로,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엄청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월 말 첫 선을 보인 이후 흰우유, 가공우유, 유음료 등의 유제품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이온음료, 과즙음료, 커피음료 등 주류를 제외한 모든 마실 거리 상품들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야쿠르트그랜드와 야쿠르트그랜드라이트는 출시 후 단 6개월 만에 900만개가 판매,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유제품 중 전무후무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1분에 34.7개가 판매된 수치다.
최봉준 GS리테일 편의점 유제품MD는 "한국야쿠르트의 인지도와 기술, GS25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획과 유통망, SNS의 파급력이 주류를 제외한 모든 마실 거리 중 1위를 차지하는 새 역사를 남겼다"며 "SNS가 활성화 되면서 상품력 있는 PB상품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ios10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