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범 브레이비크, 감옥처우 불만에 “단식하다 죽겠다”

기사등록 2015/10/01 12:19:54 최종수정 2016/12/28 15:41:22
【오슬로=AP/뉴시스】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6일 극우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법정에 도착해 나치식 인사를 하고 있다. 반 이슬람주의자인 브레이비크가 재판을 그의 근본주의적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용한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그는 이날 재판에서 77명을 살해했음을 인정했다. 5일 간 진행되는 이번 재판에서 브레이비크는 오슬로 시내에서 폭탄 테러로 8명, 우토야 섬에 있는 노동당 청소년 캠프에서 총기 난사로 69명을 숨지게 한 이유를 진술할 것이다.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노르웨이 연쇄테러범 안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6)가 감옥 처우가 마음에 들지않는다며 굶어죽을 때까지 단식투쟁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30일(현지시간) BBC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레이비크는 지난 9월2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 남부 스키엔 교도소 독방으로 옮겼으며, 하루에 1시간씩 정원에 나가는 것이 허용됐다.

 이에 브레이빅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죽을 때까지 단식투쟁을 할 것이다”며 노르웨이와 스웨덴 언론 매체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서한에서 “현재 독방 생활이 너무 열악해서 오슬로 대학 정치학 공부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 인간적으로 이런 조건에서는 학업 뿐 아니라 편지를 쓰는 것도 할 수 없다”며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재소자에게 적용되는 사항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단식투쟁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극우 극단주의자인 브레이비크는 인종 청소를 목적으로 2011년 7월 노르웨이 오슬로 정부청사에서 폭탄을 터뜨고, 노동당 청소년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77명을 살해했다.

 오슬로 지방법원은 2012년 8월 살인 및 테러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레이비크에 대해 최고 형량인 징역 21년을 선고했다.

 이후 수감된 브레이비크는 수감 기간 중 “커피가 (뜨겁지 않고) 차게 나왔다” “빵에 바를 버터가 충분치 않다” “로션 사용을 못하게 한다” 등 교도소 처우가 비인간적이라며 불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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