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인도네시아발 연무사태로 전면 휴교령

기사등록 2015/09/25 17:17:29 최종수정 2016/12/28 15:40:18
【싱가포르 =AP/뉴시스】인도네시아발 연무로 인해 24일 싱가포르에서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고 있다. 2015.09.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싱가포르 정부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과 칼리만탄 섬에서 발생한 연무 확산으로 대기오염도가 위험 수위에 이르면서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고 연합조보(聯合早報)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불법 쥐불놓기로 인한 산불과 토탄 화재로 피어오른 연기가 현지로 날아와 호흡기질환 발병이 우려되자 유치원과 초중교 수업을 중단하고 학교 문을 닫도록 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선 최악의 연무 여파로 어린이가 호흡기질환으로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수마트라 섬과 칼리만탄 섬에선 지난 십수 년 동안 팜유 제조를 위해 야자나무 재배 지역을 넓혀갔다.야자나무를 재배하려고 본래 금지하는 쥐불을 무분별하게 피우면서 연무 피해가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엘니뇨현상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풀들이 바싹 말라 화재 지역이 대폭 늘어났다.

【 싱가포르=AP/뉴시스】싱가포르 에서 24일 관광객들이 연무로 자욱해진 풍경을 배경으로 서있다. 2015.09.25
 인도네시아 정부는 쥐불을 놓은 대규모 농장(플란테이션)에 대해선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하는 한편 군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달 내에 불을 잡겠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별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 BBC는  K 샨무감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 인도네시아 고위 당국자로부터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PSI가 2000를 기록하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정부 관리라는 사람이 그런 상황을 무책임하게 언급할 수있는지는 모르겠다"며 경악했다고 전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