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0개 도시에서 토플리스 요구 시위

기사등록 2015/08/24 08:47:54 최종수정 2016/12/28 15:29:52
【뉴욕=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토플리스의 날'(GoTopless Day) 행사가 끝난 후 토플리스(상의를 입지 않은) 여성이 브라이언트 공원에서 걷고 있다. 여성들도 남성과 같이 맨 가슴을 드러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는 행사의 행진은 타임스스퀘어의 거리로 이어졌다. 뉴욕에서 가슴을 다 드러내는 것은 합법이다. 그러나 빌 데 블라시오 뉴욕시장과 빌 브래튼 경찰국장은 보디페인팅을 한 토플리스 여성들이 관광객들로부터 돈을 받고 사진 찍는 행위는 잘못이라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었다. 2015.08.24.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은 여성들에 대한 비난이 이는 가운데 수십 명의 여성들이 23일 뉴욕 맨해튼에서 여성들도 남성과 같이 맨 가슴을 드러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이날 전세계 약 60개의 도시들에서 토플리스의 날(Go Topless Day)을 맞아 이처럼 맨가슴을 드러낼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펼쳐졌다.

 뉴욕에서 여성들이 토플리스 차림으로 다니는 것은 1992년 이후 합법화됐지만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과 빌 브래튼 경찰국장은 보디페인팅을 한 토플리스 여성들이 관광객들로부터 돈을 받고 개념사진을 찍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뉴욕에서의 토플리스 행진을 주도한 뉴욕 고토플리스의 레이첼 제시 대변인은 시위의 목적은 맨가슴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여성의 평등권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관광객들은 이러한 소동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암스테르담에서 온 폴 마틴(37)은 "토플리스 차림보다 더 중요하고 걱정할 일들이 많다. 왜 이런 문제로 소동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친구인 리오니 반 데어 마덴 역시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이미 토플리스 차림이 합법화됐는데 시위까지 벌일 이유가 있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저마다 이유를 댔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바텐더로 일하는 클로디아 시몬디(46)는 "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여성을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으며 누드 모델로 일한다는 스펜서 존스(27)는 "가슴을 드러내는 것이 결코 힘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5개월 된 아들과 함께 시위에 참가한 테레사 크루도(22)는 남편의 허락 아래 가슴을 드러내고 참여했다며 "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거리에서 자유롭게 수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샌디 발저(61)는 "(여성들이)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평등권과도 관계없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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