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타요법은 척추질환을 수술 없이 근본적인 원인부터 치료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한의사와 접골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골타요법은 일명 ‘골 때리는 요법’이다. 틀어지고 삐뚤어져 통증과 질병을 일으킨 척추를 해머와 교정봉으로 두드려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모든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치료이며, 고혈압과 당뇨 그리고 만성 난치병에도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뼈를 교정한다지만 해머로 척추를 두드리면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지는 않을까? 환자들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해머는 특수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양쪽에 고무가 끼워져 있다. 해머 내부에 납으로 만든 작은 알갱이들인 납볼을 넣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도록 했다.
해머를 이용해 환자의 척추 뼈를 두드리는데, 치료 중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해머링의 강도를 조절한다. 척추 부위를 직접 해머링하는 것도 아니다. 교정봉(특허)을 척추 부위에 대고 두드려 뼈를 자극, 교정하는 방법을 쓴다. 해머링을 통해 환자의 뼈는 더 부드러워지고 튼튼해진다. 뼈는 자극에 의한 전기적 작용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해머를 이용해 극돌기를 두드리는 것 자체가 뼈 건강에 좋다.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들에게는 어떨까? 해머링을 통해 뼈는 더욱 강해지고 골밀도가 올라간다. 뼈가 건강해야 인생이 즐거운 법이다. 건강한 척추는 척구, 즉 등 한가운데 수직으로 매끈하고 오목하게 생기는 홈이 뚜렷하다.
골타요법은 수술 않고 골반과 척추를 교정해 신경시스템을 되살려 건강하게 만드는 자연치유 요법이다. 치료과정에서 해머와 특수 제작한 침대, 교정봉 등 치료도구를 사용한다. 특히 해머링 과정은 골타요법의 키 포인트다. 비뚤어진 뼈를 바로잡는 치료과정에서 정밀한 ‘임팩트’를 위해 교정봉 해머링이 이뤄지는 것이다.
골타요법의 주는 척추변형을 일으키는 척추 사이 공간의 좁아짐(buckling)과 틀어짐(twisting)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듯이 우선 뼈의 좁아져 있는 부분을 늘려 충분한 척추 공간을 확보한 뒤 질병의 원인이 되는 뼈를 공략해 들어간다.
구체적으로는 흉추와 요추 극돌기 사이의 공간을 열어준 뒤 해머와 교정봉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를 교정한다. 보통은 골반을 먼저 해머링하고 나서 요추, 흉추, 경추, 꼬리뼈, 두개골 교정의 순서로 치료가 이뤄진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골반교정이다.
동물에게 척추는 대들보이지만 사람에게 척추는 기둥에 해당된다.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면서 애초 대들보로 만들어진 척추가 기둥으로 용도 변경된 것이다.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골반이 틀어지거나 압력을 받게 되면 그 위에 세워진 척추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뒤틀리고 휘어지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먹으면서 올라간 골반을 아래로 내려 척추의 구조를 원상회복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골타요법은 척추 전체를 한 구조물로 보고 좁아지고 틀어진 원인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둔다. 틀어진 추체(椎體)가 교정돼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해준 뒤에 척추교정을 하는 것도 차별화되는 점이다. 골타요법에서는 뼈와 뼈 사이의 공간 확보가 매우 중요한 치료 과정이 된다.
골타요법은 한 마디로 ‘구조가 기능을 지배한다’는 자연치유 치료법이다. 구조가 기능을 지배한다는 말은 골타요법의 주춧돌과도 같은 개념이다. 인간의 척추는 중추신경을 보호하는 갑옷인데, 중추신경은 척추뼈의 보호 속에 31쌍으로 나뉘어 온몸으로 뻗어간다. 하지만 직립보행과 잘못된 자세로 인해 골반은 좌우 균형이 맞지 않게 변해버렸고, 골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허리뼈가 틀어지다 보니 이를 상쇄하기 위해 등뼈가 틀어지고,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목뼈까지 틀어지게 된다. 갑옷이 구겨지면 피부가 다치듯이 뼈가 틀어지면서 흘러나온 디스크는 신경을 누르게 되고, 척추에게 눌린 신경은 당연히 통증을 유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면 당연히 혈류장애가 오고 혈액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근육과 내장은 결국 고장이 나게 된다. 이것이 통증이고, 갖가지 내과적 질병의 시작이 된다.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 허리 디스크가 오고, 췌장으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 당뇨가 오는 것이다.
골타요법은 뼈 구조의 핵심인 변형된 척추를 바로잡아 기능이 떨어진 신경시스템을 되살리는데 중점을 둔다. 모든 질병은 다름 아닌 척추 관리가 좌우한다.
골타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면 우선 혈압이 안정되고, 피부 색이 밝아진다. 점점 체형이 살아나고 군살이 빠지고 몸의 균형이 잡힌다. 허리가 교정되면서 자세유지에 들어가는 체력소모가 없어지므로 만성피로감도 소멸된다. 남녀 모두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성기능 개선 효과는 덤이다.
다양한 임상 실험을 통해 골타요법이 통증질환 뿐만 아니라 내과적 질환, 난치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질적인 척추 질환을 치료했더니 전립선과 당뇨 치료에 효과가 나타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골타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척추와 연관된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한다.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특발성 측만증, 만성통증, 테니스 엘보(상과염),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 만성 두통과 어지럼증도 치료할 수 있다. 아토피 치료는 물론 고혈압, 중풍, 당뇨, 만성 위장염, 비염, 역류성 식도염, 요실금 치료도 가능하다.
도대체 척추 뼈를 두드리는 것만으로 내과적 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은 어떤 원리일까? 틀어진 척추를 교정하면 눌려있던 신경근의 압박이 해소된다. 그러면 뇌에서 각 장기로 전달되는 신경전달이 원활해지고 그 결과 해당 장기의 혈류와 신진대사가 개선된다.
장기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에서 신경이 눌린 쪽의 다리 근육이 약화되다가 디스크 치료 후 회복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경추 3~4번 사이에서 빠져 나와 코로 가는 신경이 눌려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골타요법을 통해 신경을 재활(신경압박을 해제)시키면 내과적 질환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구조의학연구회 회장·한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