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부모의 귀농이후 갑작스레 독립하게 된 한 웹툰 작가의 생활 공감 4칸 만화. 혼자 살기가 생각보다 힘들고 외로웠는데 어느 날 운명처럼 한 남자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에 이른 과정이 296쪽의 책에 다 살렸다. 앞서 ‘아랫집 시누이’로 이름을 알린 김진 작가는 실제로 여섯 살 연하의 엡툰작가 이윤창과 결혼했다. 김진 지음, 296쪽, 1만3000원, 예담
일본에서 4000만 히트를 기록한 인기 블로그의 연재만화를 모은 책. 남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날려줄 리얼 육아기를 4칸 만화와 짧은 글로 구성했다. 아들이 출산 이후 불룩해진 엄마의 배를 두드리면 왠지 너무너무 분하다는 내용의 ‘몸통’, 폴짝 폴짝 뛰면 ‘그냥 꼬추가 흔들려서 기분이 좋다’는 ‘점프가 좋아’ 등 꾸밈없는 에피소드에 웃음이 나온다. 마키 리에코 지음, 안나진 옮김, 160쪽, 1만원, 라의눈
자신의 일상을 바탕으로 에세이 만화를 그려온 작가 타카기 나오코. 작가가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나 16년간 함께 지냈던 개, 무쿠와의 인연을 그린 자전적 만화다. 이 책에는 그녀가 도쿄로 홀로 떠나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하기까지의 비화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개 무코에 대한 추억담이자 타카기 나오코라는 한 사람의 성장담이다. 손이경 옮김, 176쪽, 1만2000원, 애니북스
서울 한복판서 혼자 살던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저자가 어느 날 함께 살기 시작한 조용하고 조심스런 개 ‘마루’와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그린 레진코믹스 연재 웹툰. 네모난 칸을 고집하지 않고 편안한 그림체로 세밀하게 관찰한 개의 행동을 나직하게 들려준다. 의외의사실, 1권(316쪽), 2권(302쪽), 3권(328쪽), 각 1만4500원, 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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