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회식에는 세계캠핑캐라바닝연맹(FICC) 페레이라 총재를 비롯해 KCCF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KCCF) 장경우 총재와 대회 관계자, 박성일 완주군수, 정성모 완주군의장, 내·외빈, 군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회식 행사에는 인기그룹 인피니트, 박보람, 이정, 이기찬, 그룹 버즈, 플라워 등이 출연해 고산자연휴양림 다목적구장을 젊음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페레이라 FICC 총재는 "유럽권 중심으로 개최되었던 세계대회를 대한민국 완주군에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과 무궁화오토캠핑장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캠프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새롭고 특별한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완주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는 전북 완주군 고산면 무궁화오토캠핑장과 고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지난달 31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된다.
캠핑캐라바닝은 침대와 조리시설을 갖춘 전용 차량을 사용하거나 일반 차량에 캠핑 장비를 싣고 다니는 여행으로 14개국 회원국에서 350명의 캠퍼들이 '자연과 사람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캠핑대회를 참여했다.
지난 2002년 동해 망상, 2009년 경기도 가평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는 관광투어·전통문화체험·마을체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간 행사로는 31일 전야제 '성공을 기원하는 풍물공연'에 이어 1일 개회식은 입장식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MBC 뮤직 프라임콘서트가 열린다.
주간행사는 전북 곳곳을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전북관광투어'와 완주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함께하는 '숲속 작은 음악회', 완주문화를 배울 수 있는 '완주문화체험학교', 전통혼례를 비롯해 전통 탈, 짚풀 공예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대회 참가는 완주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홈페이지(www.koreacamping.org)에 접속해 원하는 숙영시설을 예약하면 된다. 문의는 완주사무소(063-263-9236)로 하면 된다.
한편 사계절 가족 휴양지로 주목을 받는 '고산자연휴양림'은 낙엽송과 잣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선 조림지와 더불어 활엽수와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호젓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봄에는 야생화가 만발해 꽃의 잔치가 펼쳐지고 여름에는 울창 숲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주변에는 무궁화테마식물원, 무궁화천문대, 에코어드벤처, 밀리터리테마파크 등 생태체험이나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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