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서정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1승6무4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한 이날 광주(6승8무7패·승점 26)와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13승5무3패·승점 44)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줄였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전에 선수들에게 FA컵에서 패한 것을 갚아주자고 했다. 또한 (정)대세의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무엇보다 정대세의 일본 J리그 이적에 대해 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리드를 하면서도 후반에 골을 먹고 비기면서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지금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며" 아쉬운 부분은 조직력과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대세가 빠지면서 공격에 구멍이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서 감독은 "좋은 오퍼가 들어왔기 때문에 보내줄 수 밖에 없다. (정)대세가 12일 부산 원정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마지막까지 부상당하지 않고 웃으면서 이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선두 전북과 승점차를 5점으로 줄이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서 감독은 "공격수가 없어서 비상이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오는 26일 전북과 23라운드를 치른다. 그때까지 (정)대세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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