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천수 1023개 중 양호 383곳…개발로 멸실·고갈

기사등록 2015/07/07 11:20:36 최종수정 2016/12/28 15:16:20
도 수자원본부 체계적 관리방안 용역 추진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도에서 지하수 개발 이전 70년대까지 제주의 생명수로 활용하던 용천수 1000여개 중 반 이상이 고갈됐거나 멸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가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는 용천수를 대상으로 2013년∼2014년 자체조사를 벌여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용천수는 총 1023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용천수가 있는 곳은 580개소, 멸실 등으로 용천수가 없는 곳은 443개소로 조사됐다.  용천수가 있는 580곳 중 중 양호한 곳은 383곳이었고 수량측정 불가한 곳은 15곳, 수량이 부족한 곳은 43곳이었다. 용천수가 없는 443곳 중 멸실되거나 확인불가한 곳은 376곳, 고갈된 곳은 67곳이었다.   현재의 용천수 관리는 행정시 읍면동이나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필요한 곳만을 대상으로 정비·관리하고 있으나 일부는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게 무분별한 정비나 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천수 이용시설을 설치했더라도 여름철 일시적으로 물놀이 시설 등으로 활용한 후 방치해 두는 등 도내에 분포하는 용천수의 전반적인 관리와 활용이 미비한 실정이다.  이 같이 용천수가 반 이상 멸실되거나 고갈된 것은 각종 개발사업과 지하수를 개발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자원본부는 이에 따라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 및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자원본부는 물이 흐르는 용천수 580개소를 대상으로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 및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용천수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추진 중이다.    이 용역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2월13일까지 이뤄진다.    용역에는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방안 마련을 비롯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적 이용시설 설치,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용천수 스토리텔링 활용방안 등이 포함된다.    수자원본부는 용역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관련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용천수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k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