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민간 IB부문서 두각

기사등록 2015/07/06 18:00:31 최종수정 2016/12/28 15:16:06
【서울=뉴시스】정일환 기자 = 리딩뱅크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KB국민은행이 투자은행(IB)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IB분야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발전소,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런 KB국민은행에 올해 1월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이 지난 1월 30일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 KB국민은행은 이번인수전에 은행, 보험, 연기금 등 25개사와 재무적 투자자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사업으로 KB국민은행은 약4조원의 금융 주선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유했다.  특히 IB시장의 오랜 강자인 국책은행드을 제치고 선정됨으로써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IB분야의 성과는 이뿐 만이 아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제2경인연결(안양~성남간)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총 7232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 도로는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 (MRG)이 없는 대형사업으로 정밀한 교통수요예측과 사업타당성 검토를 바탕으로 재무적 투자자 유치한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996년 대전천변 고속화도로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신항만 제2배후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의 금융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또 부산김해 경전철, 의정부경전철, 우이신설경전철 등 국내 경전철 프로젝트의 금융자문도 완수하는 등 SOC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발전 분야의 성과도 괄목할만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발전 프로젝트 전담팀을 신설, 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화력발전 분야에서는 춘천LNG 복합화력, 대구혁신도시 LNG복합화력, MPC율촌 LNG 복합화력을 자문 또는 주선했다.

  2005년 국내최초로 순천태양광발전소에 대한 PF를 시작으로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전용펀드를 출시해 운용중이며, 태양광 발전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독보적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RDF,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최근 저금리 지속으로 국내 IB부분에 시중은행, 연기금뿐만 아니라 보험사 및 대형 증권사 등 시장참여자가 증가하며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시장상황이 어려울수록 고객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w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