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박 사장은 전날 오후 갑작스럽게 퇴임식을 치르고 사임했다. 대전시로부터 퇴임하라는 주문을 받고 직원들도 부랴부랴 퇴임식 준비를 치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사장의 공식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박 사장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뒤 지난 2013년 1월 제5대 도시철도공사 사장에 부임했다.
갑작스런 퇴임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민선 6기 들어서면서 이어진 직·간접적인 사퇴 압력과 7월1일자 인사에 맞춘 압박이 있었다는 말이 나왔다.
박 사장은 퇴임식에서 18세기 영정조시대 문인이었던 성대중(成大中) 학자의 '재세여려 재관여빈(在世如旅 在官如賓· 세상은 나그네처럼 살고 관직은 손님처럼 수행하라)' 를 인용하면서 "업무 이외에 것들에 욕심을 내지말고 우리 공사가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미 박 사장과 얘기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거취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말 박 사장이 후진과 조직변화를 위해 사표를 가지고 왔었지만 시간을 갖고 안정적으로 끌어달라면서 6개월 정도만 미루는게 어떻겠느냐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절차를 밟아 사장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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