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63·14기) 검찰총장이 PK(부산·경남) 출신이고, 김수남(56·16기) 대검차장과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직 요직이 TK(대구·경북) 인사라는 점에서 호남 출신 김 내정자의 발탁은 지역 안배를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또 김 내정자가 현직 검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전관예우와 거리가 멀고, 황교안(58·13기) 신임 국무총리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법무부 차관으로 손발을 맞춰 온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 내정자는 전남 고흥 출신이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검찰연구관과 광주지검 특수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법무부 감찰기획관, 인천지검 1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춘천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광주지검장,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지난 2월 서울고검장에 올랐다.
서울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직했던 2006년 법조비리 사건을 맡아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구속기소하는 등 판·검사와 경찰 간부 등을 사법처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에는 교육종합정보망 구축 사업과 관련해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정영진 당시 전남도교육감을 구속했다.
부드러운 성품으로 선후배간 신망이 두텁다. 베이징대에서 공부해 검찰 내 '중국통'으로도 꼽힌다. 기독법조인 모임인 애중회 회원으로 알려져 있다.
부인 이상미(54) 여사와 사이에 1남2녀.
◇약력
▲1959년 전남 고흥 ▲광주제일고·서울대 ▲사시 26회(연수원 16기) ▲부산지검·광주지검 목포지청·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광주지검 특수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부산고검 검사(예금보험공사 파견)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법무부 감찰기획관 ▲인천지검 1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부산고검 차장 ▲춘천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광주지검장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서울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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