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억8천만원 들여 돝섬 계류장 교체

기사등록 2015/06/21 10:42:35 최종수정 2016/12/28 15:11:08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안전 문제가 제기된 돝섬 선착장 계류시설을 2억8000만원을 들여 교체키로 했다.

 21일 창원시 공원개발과와 예산담당, 회계과 등에 따르면 창원시는 지난 4월9일 충북 음성의 부잔교 제작·설치 전문회사인 ㈜지주와 2억6000여 만원에 돝섬 부잔교 계약을 체결했다.

 창원시는 또 부잔교 주변에 설치하는 안전장비 공사와 관련해 1300여 만원을 투입하는 등 돝섬 선착장 계류시설 교체에 2억8000여 만원을 투입한다.

 창원시는 애초 지주와 계류시설을 8월6일까지 설치하는 것으로 계약했으나 창원시가 6월말까지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달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창원시 공원개발과 관계자는 "돝섬 선착장 계류시설은 기부채납된 시설물이고 시민 안전을 위해 교체하는 것"이라며 "교체 비용은 민간위탁자에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 15m×세로 30m 정도 크기인 돝섬 선착장 계류시설은 지난해 중순부터 바닷물이 스며들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돝섬유원지 여객선을 독점 운영하는 ㈜돝섬해피랜드는 지난해 12월10일 해경 측에 '창원시에서 대체함선을 구입하고자 긴급예산을 편성해 중고함선이라도 구입하려 했으나 신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추가검토하고 있다"며 "2014년 12월5일 회의 결과 4개월 정도의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공문을 보냈다.

 돝섬해피랜드는 "교체가 지연되거나 안전상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당사가 직접 교체하겠다"며 "창원시에서 함선교체 의지는 확실하고 예산도 확보된 상태이나 절차상 문제로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 교체 이전까지 당사가 보수하고 안전관리를 위해 상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돝섬해피랜드 측에서 계류시설 내부에 수중펌프를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 방향을 선착장 쪽으로 바꾸는 것으로 문제를 일단락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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