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KTLA 5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전날 LA경찰국(LAPD)이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과 연관된 용의자 10명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15분께 9명의 강도는 한인타운내 세인트 크로스 보석 가게에 침입해 수백만 달러 상당의 고급시계 등 귀중품을 강탈해갔다.
당시 용의자들이 망치로 상점 입구 유리문과 유리 진열대 등을 파손하고 순식간에 진열된 물품을 싹쓸이 해갔고 이 과정에서 한 용의자는 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도난된 시계 중 하나의 받침대에 장착된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추적해 강도단을 전원 체포했고, 도난된 귀중품도 모두 회수했다.
붙잡힌 용의자들은 모두 멕시코 출신 히스패닉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5~6명은 10대 청소년이며 나머지는 20대 초반 남성으로 일부는 이번 범행을 위해 멕시코에서 원정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 강도단은 침입조 9명과 도주 차량 운전자 1명으로 나눠 범행을 저질렀고, 무장 경관과 직원들의 근무 패턴까지 미리 파악하는 등 사전에 철저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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