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부부 느와르'라는 신 장르를 개척하고 나선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재회한 여고 동창생 세 명의 과거 살인사건,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다.
지난 1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흥동 담당PD는 "코미디와 현실감이 잘 버무려진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살인사건, 불륜, 이혼 등 마냥 재밌지만은 않은 사건을 다루지만 탄탄하고 재밌는 대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위 '막장'이라고 불리는 편법을 쓰지 않고 정공법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도다.
"사는 것 자체가 코미디 같잖아요. 작가님이 써 준 대본에 제가 살면서 포착한 코미디 같은 순간을 더했습니다. 김치 싸대기, 주스 아저씨를 넘어서는 역대급 장면이 많으니 기대해 주세요."(김흥동PD)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컬러풀한 등산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뒤뚱뒤뚱 걸으며 큰 목소리로 소리치는 김지영의 모습은 우악스럽고 무식한 '조경순' 그 자체였다.
전날 방송된 1회에는 조경순을 중심으로 한 '유지연'(강성연) '오정미'(황우슬혜)의 고교시절이 전파를 탔다. 얄밉게 입바른 소리를 늘어 놓는 유지연과 3년 늦게 입학했는데 언니 대접을 하지 않는다고 지연을 때려 고등학교를 그만두게 된 조경순, 이 둘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오정미의 고등학교 시절을 그리며 22년 후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 우연히 만난 이들의 관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