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절도 프랑스인 호텔 매니저 또 털다 '덜미'
기사등록 2015/06/08 10:54:52
최종수정 2016/12/28 15:07:10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모텔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호텔 매니저 A(27·프랑스 국적)씨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40분께 수원시 권선동 B모텔 카운터에서 직원 C씨가 의자에 앉아 자고 있는 틈을 타 서랍 속에 있던 현금 70여만원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A씨는 C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으며 모텔 CCTV 분석 결과 지난해 8월24일 오전 4시께 같은 모텔 카운터에서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160만원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7월 취업비자(기간 1년)로 입국한 A씨는 한 달 뒤 B모텔에서 절도행각을 벌이고 같은 해 말부터 수원시 한 특급호텔 객실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귀가하는 길에 다시 범행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B모텔에 투숙하러 갔다가 카운터에 직원이 없어 돈을 훔쳤는데 최근 그 모텔 직원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또 훔치려는 마음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모텔과 호텔 거리는 4㎞정도 된다"며 "A씨는 현재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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