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피자 쏜 밴헤켄 "미안하고 고맙다"

기사등록 2015/06/07 16:44:09 최종수정 2016/12/28 15:06:59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미안하고, 고맙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36)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피자 25판을 샀다.  전날 경기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패전을 면한데 대한 고마움 때문이다.  밴헤켄은 전날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11피안타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넥센은 4회말 공격을 앞두고 0-8까지 뒤졌다. 일찌감치 승기를 넘겨준 경기였다.    그러나 끈질긴 뒷심으로 뒤집었다. 9회말 2사 후에 김민성의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0회말 김하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9-8 역전승을 거뒀다.  밴헤켄 입장에선 지옥에서 천국을 맛본 한 판이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8실점한 밴헤켄이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피자 25판을 샀다"고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수들이 아니라 (승리조를 투입한)나에게 사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도 "외국인선수로서 팀과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다"고 했다.  2012년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헤켄은 지난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핵심 투수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