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근현대인물사 두 권의 책으로 펴내
기사등록 2015/05/31 13:26:48
최종수정 2016/12/28 15:04:51
【강진=뉴시스】배동민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말과 일제강점기, 8·15 해방, 6·25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와 90년대를 살았던 강진 출신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강진인물사'가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월 1권이 출간된데 이어 강진 출신 인사 6명의 일대기를 서술한 강진인물사 2권이 나왔다.
강진인물사 1·2권에 등장한 인물은 강진 출신이면서 한국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로 모두 고인이 된 사람들이다.
이번에 발행된 강진인물사 2권에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아시아경기에서 역도 금메달을 딴 황호동(1936∼2010), 만성적인 홍수에 시달렸던 탐진강의 호안 공사를 마무리한 차종채(1860∼1960), 옹기 배를 타고 제주와 부산, 울산을 다녔던 김우식(1924∼2010)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국내 최초로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아남산업 김향수 회장(1912∼1992), 북한에서 인민군최고사령관과 외무상등을 지낸 남일(1913∼1976), 해방 후 한국불교 정화운동의 선구자 금오스님(1896∼1968) 등도 실렸다.
이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집약한 인물들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강진 병영 출신의 남일 장군은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 당시 북한대표를 맡았으며 북한에서 부수상까지 올랐으나 김정일 후계체계에 반대하다 숙청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
또 병영면 출신의 금오스님 역시 해방 후 한국불교의 정화를 주도했던 조계종 대표 선승으로 오늘날 한국불교의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금오스님의 직계 제자들이 주축이 된 금오문중은 오늘날 대한불교조계종의 2대 문중으로 꼽히고 있다.
책을 저술한 주희춘 강진일보 편집국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어온 조상들의 삶을 정리하는 것은 후손으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데올로기나 종교적이 아닌, 역사적 인물로서 이들의 삶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ugg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