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단양 소백산철쭉제 성료…23만 인파 운집

기사등록 2015/05/31 15:23:42 최종수정 2016/12/28 15:04:56
【단양=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충북 단양군 단양읍 하상 주차장에서 열린 소백산철쭉제 개막식에 앞선 식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철쭉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열린 33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에는 전국에서 2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2015.05.31(사진=단양군 제공)  sklee@newsis.com
【단양=뉴시스】이성기 기자 = '철쭉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열린 33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여운을 남긴채 31일 아쉬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소백산철쭉제 추진위는 지난 28일부터 4일 동안 펼쳐진 이번 축제에 전국에서 2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철쭉의 향연을 즐겼다고 31일 밝혔다.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로 주민과 관광객에게 만족을 준 결과다.

 축제는 28일 축제의 서막을 올린 철쭉가요제를 시작으로 MBC 강변음악회, 7080 록 콘서트, 추억의 서커스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즐거움을 선사했다.

 철쭉요정 캐리커처, 남한강 뗏목 체험, 천연돌가루 액자 만들기, 소백산행 등 각종 체험행사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광객의 참여 속에 인기를 끌었다.

 감골바람개비·방곡도깨비·한드미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체험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해 오미자 & 도염 팝콘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바람개비 피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 관광객의 귀촌·귀농 로망을 자극하기도 했다.

 올해는 소백산철쭉 개화시기가 축제기간과 잘 맞아 등산객의 발길도 사로잡았다.

 허영호 대장과 함께하는 소백산행에는 수만 명의 등산객이 참여해 비로봉과 연화봉 일대를 연분홍 물결로 수놓은 소백산철쭉의 장관을 만끽했다.

 축제기간 함께 치러진 신단양 이주 30주년 기념식과 군민화합체육대회도 관광객과 주민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상진수변거리에서 열린 '기억하라 1985' 조형물 제막식에서는 신단양 이주 30년, 이향의 한을 표현한 무용과 미래의 단양 번영을 표현하는 노래, 군민의 꿈과 희망을 담은 풍선 날리기 등을 진행해 관광객과 주민의 관심을 끌었다.

 너비 9.6m에 높이 3m 규모로 제작한 '기억하라 1985 조형물'은 남한강 수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지역주민과 출향군민에게는 추억을 상기하는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아름다운 단양 방문을 기념하는 포토존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신단양 이주 30주년 기념식과 군민화합체육대회에는 2000여 명의 주민이 모여 단양의 과거와 미래를 공유하고 화합을 다졌다.

 특히 신단양 이주 30주년을 기념하는 30m 떡 자르기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소백산철쭉제 추진위 관계자는 "봄 축제로는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철쭉제에는 전국 2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며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지역개발형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고 했다.

 sk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