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법 속초지원은 20일 박 회장에 대한 알선수재 혐의가 인정이 됨에 따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계열사 은행을 통해 수십억원을 대출해주고 수억원의 알선료를 챙긴 정황이 분명하다고 보고 지난 18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해양심층수 개발업체인 W사의 김모(57) 대표에게 그룹 계열사인 신안저축은행을 통해 2차례에 걸쳐 48억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주고 알선 수수료와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박 회장의 측근인 정모(60)씨는 앞서 구속됐다.
박 회장 사건과 관련해 박 회장의 해외도박설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번 구속영장에는 도박과 관련한 혐의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은 2001년에 40억원대의 내기 골프를 치고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어 도박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신빙성 있게 들리고 있다.
검찰은 일단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절차를 밟은 뒤 해외 원정도박 및 국내 도박장 개설 의혹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비췄다.
검찰 관계자는 "알선 명목으로 알선 수수료를 챙긴 부분이 영장에 청구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수사 중이고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있어 영장에 청구된 것 외에는 확인드리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얘기를 들어보고 추가 혐의가 나오는 것을 보고 수사를 확대할 수 있고 아니면 다듬어서 간다"고 말해, 도박과 관련한 의혹 여부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신안그룹은 건설, 레저, 금융, 호텔, 철강 등 분야에 20개의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 중 레저분야의 웰리힐리파크는 강원도 횡성군에 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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