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연출을 맡은 김덕남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원작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새로운 발상을 더했다"며 "난쟁이들과 마녀를 부각해 재미와 감동을 더욱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의 큰 줄거리는 '백설공주'와 같다. 백설공주를 질투하는 마녀가 준 독이 든 사과를 먹고 긴 잠에 빠진 백설공주가 왕자의 키스를 받고 깨어나는 내용이다. 그러나 백설공주의 조력자로만 그려졌던 일곱 난쟁이를 전면에 내세우고, 왕자와의 인연에 필연성을 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윤혜정 작가는 "원작에서는 우연히 길을 지나가던 왕자가 백설공주를 구해주며 사랑에 빠지는 등 이야기에 우연적인 면이 강했다"며 "백설공주가 태어났을 때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마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는 상상력을 더해 캐릭터를 구축하고 새로운 장면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원작의 우연히 만난 왕자는 뮤지컬에서 백설공주를 지키려다 얼음동상으로 변한 은인이 됐고, 일곱 난쟁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백설공주를 호위하던 기사가 됐다.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는 가난해도 열심히 일하고 착한 사람·동물과 더불어 살며 행복을 찾는 난쟁이들의 태도에서 삶에 대한 교훈을 준다.
"이 작품의 결말은 나쁜 사람, 착한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행복을 향해서 가고 있어요. 난쟁이들이 마법에서 풀려나지 않고 지금처럼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하는 부분에 교훈의 포인트를 뒀습니다."(윤혜정)
음악도 라이브로 연주한다. 뮤지컬작곡가로 변한 가수 송시현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연기와 노래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멜로디 라인에 주력한 곡을 만들었다.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솔로곡과 난쟁이들의 합창곡 등 다양한 26곡의 넘버가 준비됐다. 송시현은 "대사와 연기가 더 돋보이고 극의 흐름이 잘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눈의 나라, 숲 속 난쟁이 마을, 어둠의 나라, 황금의 성 등 동화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아기자기한 무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5월15일~6월1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5만원, 서울시뮤지컬단 02-399-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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