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해설자' 스콜스 "피를로 막을 해답은 박지성"

기사등록 2015/05/06 14:22:17 최종수정 2016/12/28 14:57:49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은퇴한 영국 축구스타 폴 스콜스(41)가 유벤투스의 핵심 미드필더인 안드레아 피를로(39)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거 자신의 팀 동료인 박지성(34·은퇴)을 언급했다.

 스콜스는 6일(한국시간) 영국 'ITV 스포츠'에 해설자로 나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를 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스콜스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피를로는 정말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라며 "피를로를 따라다니며 막을 선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 시절 피를로와 맞붙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박지성은 피를로가 공을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피를로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쳤다.

 스콜스가 회상한 박지성의 활약상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고 있던 박지성은 2010년 3월1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알렉스 퍼거슨(74) 전 맨유 감독은 박지성에게 상대 팀 공격과 수비의 중심인 피를로를 전담 마크할 것을 지시했다.

 박지성은 피를로를 '꽁꽁' 묶으며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맨유는 AC밀란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피를로 또한 지난해 자신의 자서전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를 통해 "그들(맨유)은 박지성에게 나를 막도록 지시했다"며 "자신의 임무에 대한 그의 헌신성은 놀라웠다. 그는 유명한 선수였지만 맨유의 경비견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회상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뒤 퀸즈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 PSV에인트호벤을 거쳐 지난해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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