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경실련 '천안시의원 설문조사' 이유는?

기사등록 2015/05/05 09:41:49 최종수정 2016/12/28 14:57:30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천안시의회가 봉서산 등 자연경관지구에 호텔 등 숙박시설 신축이 가능하도록 조례안을 개정한 것과 관련해 시의원 개별적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 나섰다.(뉴시스 4월30일, 5월4일 보도)

 천안·아산경실련은 4일 천안시의원들에게 시의회가 최근 입법예고 한 '봉서산 등 천안시 자연경관지구내 호텔 등의 건립을 허용하는 '천안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한 설문조사 답변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실련의 설문조사 내용은 천안시의회가 입법 발의한 이 같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해 시의원 개별적인 '찬반' 의견과 함께 개정안의 찬성 여부에 따른 이유 등을 묻고 있다.

 경실련은 이번 시의원의 답변내용을 토대로 이름과 소속정당, 지역구 등과 함께 표기해 언론에 보도할 예정이다.

 앞서 경실련은 이번 개정 조례안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통해 "천안시의회는 봉서산 등의 호텔건립을 허용하는 조례안 개악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 조례안은) 봉서산 일대에 투자유치를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예식장과 호텔 등에 건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거짓 명분으로 천안시민의 대표적 도심 휴식공간인 봉서산을 파괴하고, 특정 기업에 막대한 특혜를 주는 의도된 개악으로 간주한다"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천안시의 잘못된 정책방향과 행정행위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천안시의회가 그 책무와 책임성을 저버리고, 오히려 특정 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무소불위의 집단으로 전락하게 된다면 결국 천안시의회 도덕성의 심판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007news@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