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하칸 찰하노글루, 율리안 브란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공헌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차범근(62)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록한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 19골에 도전하고 있다. 17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포칼컵 1골)을 기록 중으로 3경기 남았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8승2무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레버쿠젠은 16승10무5패(승점 58)로 묀헨글라드바흐(승점 57)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레버쿠젠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직행을 노린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위까지 직행한다.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레버쿠젠과 묀헨글라드바흐는 오는 9일 3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앞서 30라운드에서 리그 3연패를 확정했다. 때문에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도르트문트와의 포칼(리그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탓에 부상자들이 많았다. 아르옌 로번이 종아리 근육 파열, 레반도프스키가 턱과 코를 다쳤다.
오는 7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둔 것도 전력을 다하지 않은 배경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마스 뮐러, 사비 알론소, 보아텡 등을 모두 쉬게 하며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했다.
레버쿠젠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10분 스테판 키슬링이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전반 27분 괴체가 매서운 슈팅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골키퍼까지 제쳐서 낮게 깔아서 찬 것을 수비수 예드바이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레버쿠젠이 슈팅 개수에서 10개-5개로 앞선 가운데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레버쿠젠이 균형을 깼다. 찰하노글루가 후반 10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 최고 수문장이라는 마누엘 노이어도 힘을 쓰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26분 골키퍼 레노가 괴체와 일대일로 맞선 위기에서 선방해 바이에른 뮌헨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위기 뒤에 곧장 찬스였다. 교체로 들어온 브란트가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도 쾰른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전 수비수로 나서 쾰른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전반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가 주도권을 잡아 큰 위기는 없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지동원(24)은 후반 23분에 교체로 들어가 22분을 뛰었다.
호펜하임의 김진수(23)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올랐다가 후반 36분에 들어가 9분을 뛰었다. 호펜하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