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통신사 축제 내달 1~3일 개최

기사등록 2015/04/26 06:38:33 최종수정 2016/12/28 14:54:55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의 대표적 퍼레이드형 축제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5월 1~3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열린다. 

 조선통신사 축제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에 걸쳐 한·일 양국의 관계회복과 평화적 외교를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주도했던 조선통신사의 선린우호와 평화공존 정신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003년부터 열린 축제이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신통방통'(신의로 통하고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통하다)이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한일 양국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기념 공연과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 등재 잠정 목록에 대한 합의 선언도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은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행렬에 참가하는 한·일 양국 예술단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1500여 명의 국내외 문화·예술 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여는 행렬, 부산 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일본 행렬, 유네스코 행렬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3사(정사·부사·종사관) 가운데 정사로 다양한 연기 활동을 해 온 배우 이민우 씨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부사에는 1764년 제11차 조선통신사 사행의 부사 이인배의 후손인 이상구 씨가, 종사관에는 조선통신사 학회 회장 강대민 씨가 맡게 된다.

 용두산공원 광장에서 펼쳐지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인 '통신사 광장'에서는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주제관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 등재 기원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마련되고, 조선통신사 10초 캐리커처와 조선통신사 여정퍼즐, 축제 캐릭터 종이 인형 만들기, 도자기 물레체험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더불어 영화의 전당에서는 故 신기수 선생의 기록영화인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가 상영되고, 용두산 미술전시관에서는 소향한지예술창작협회가 제작한 한지인형 작품이 '한지로 부활한 1711년 등성행렬도'가 전시된다.

 이 외에도 조선통신사와 한·일 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조선통신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시청 국제회의실), 무대공연으로 조선통신사 길을 열다, 여정을 시작하다, 한일문화교류공연(국립부산국악원), 부대행사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는 소동이다!- 어린이 필담창화' 미술 및 서예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ongsins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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