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남자화장실에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여자 및 장애인화장실에서도 휴지통을 없애 157개 전 역에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다.
여자 및 장애인화장실에는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위생용품을 버릴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위생용품은 수거함에, 그 밖의 쓰레기는 세면대 옆 휴지통에 버리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 시행을 두고 주변에서 우려의 눈길도 있었으나 지난 3개월간 남자화장실에서 운영해본 결과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변기막힘 건수의 경우 시행 후 한 달간은 평균 16.9건으로 시행 전 7.4건에 비해 2.3배 증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달 발생한 막힘 건수는 평균 9.9건으로 줄어 시행 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앞으로도 '휴지통 없는 화장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승강장 및 전동차의 LCD 모니터와 홍보안내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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