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실생활 관련 내용 강화된다

기사등록 2015/03/15 09:00:00 최종수정 2016/12/28 14:42:3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수학교육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강화된다. 수업시간에 계산기, 통계 프로그램 등 공학적 도구가 적극 활용된다. 지역별로 수학문화관도 건립된다.  교육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2015년~2019년)'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입시 위주의 학업 부담을 개선하는데 방점을 두고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실생활 관련 내용 강화  우선 학생들이 학습해야 할 최소한의 핵심 성취기준을 제시하고, 평가상의 유의점을 신설해 교육과정을 벗어나 과도하게 심화된 내용은 평가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학이 실제 생활에 접목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강화키로 했다.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과목이 신설된다.  통계교육의 경우 생활 속에서 자료를 수집·분석·해석하는 활동 중심으로 개편된다.  ◇과정 중심의 평가 강화  교육부는 수학수업이 체험과 탐구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EBS수학사이트를 통해 수업시간에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키로 했다.  또 불필요한 계산에서 벗어나 수학적 개념과 원리 학습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계산기, 소프트웨어 등 도구 활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서술·논술형 평가, 관찰평가 등 다양한 방식의 대안평가 방안을 도입하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수학학습나눔교실'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에 확산키로 했다.  수학학습나눔교실은 수학학습에 대한 처방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된다.  ◇사회와 접목…수학교육 발전 기반 조성  교육부는 수학교육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우수 수학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수학교육상'을 수여한다.  또 수학 방송 프로그램 '에스크 매쓰(Ask Math)'를 확대·개편하고,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학부모 수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키로 했다.  더불어 수학교육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지속하기 위해 지역별 수학문화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2차 수학교육 종합 계획이 완료되는 2019년에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수학교육의 가치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길 바란다"며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에 수학이 기여하는 바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ae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