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사령관 전략타격력' 조기완성 결의한듯

기사등록 2015/02/23 11:21:34 최종수정 2016/12/28 14:36:28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지시로 '최고사령관 전략타격력'이란 이름의 각종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전문매체 NK지식인연대는 23일 "김정은의 대남전략은 핵과 미사일 고도화로 미군 철수를 실현해 핵 위력으로 남한사회를 두동강 내고 친북정권을 출범시켜 전쟁 없이 조속히 통일시킨다는 것"이라며 "그 분기점은 2017년 대선이고 꼭짓점은 2018년 국경절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NK지식인연대는 "올해 최고수뇌부 신년회의에서 김정은이 언급한 슈퍼파워는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핵미사일, 북한 특수부대용 핵배낭, 미국의 태평양 앞바다까지 핵탄두를 싣고 가 발사할 수 있는 SLBM(잠수함용 탄도미사일), 새로운 핵분열·융합기술을 활용한 중성자탄, 남한과 미국의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스턱스넷 유형의 사이버공격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년회의에서는 이상의 슈퍼파워를 최고사령관 전략타격력이라고 명명하고 이런 전략타격력을 빠른 기일 안에 완성할 것을 최고사령관 앞에서 결의했다고 한다"며 "국가과학원과 국방과학원, 핵물리연구소, 제2경제위원회, 내각의 책임일꾼들의 선서가 있었는데 모두가 2년 내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결의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NK지식인연대는 "최고사령관 명령 제0031호에 의하면 신천호(SLBM 적재 잠수함)개발 중심에 속한 신포봉대보이라공장과 해군약전연구소, 국방과학원 일용연구소는 2017년 10월10일까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완성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 "이를 위해 과학원과 김책공대, 룡성약전공대 등 유수의 연구기관과 제2경제위원회 2총국 산하 공장들이 협동연구, 협동생산에 참가할 것을 명령했다고 한다"며 "이 같은 최고사령관 명령은 핵배낭개발중심, 정찰총국 121기술국(사이버부대), 화성탄개발중심에도 시달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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