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경주 호텔 지하서 이산화탄소 누출…주말·휴일 사건사고 잇따라

기사등록 2015/02/15 16:34:51 최종수정 2016/12/28 14:35:11
【경주=뉴시스】박문호 기자 = 14일 오후 3시 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에서 유리섬유 철거작업 중 소화설비 파손으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호텔 지하 1층에서 보온단열제 교체 공사 도중 이산화탄소 가스가 다량 누출돼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은 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15.02.14.  go2@newsis.com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2월 셋째주 주말과 휴일인 14~15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경주 호텔 이산화탄소 누출…1명 사망·6명 부상

 14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에서 보온단열재 교체작업 중 소화설비가 파손돼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근로자 6명이 이산화탄소에 질식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교체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고 경찰 등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하실은 지상과 다르게 화재 시 작동하는 소화설비 안에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사고가 일어난 뒤 방화문이 자동으로 닫혀 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냉매로 사용하기 위해 설치하는 단열재를 교체하던 중 소화설비가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철거업체가 단열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해 연기감지기가 작동했을 가능성과 소화설비 오작동 등에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성수동서 시내버스 인도 돌진…4세 남아 등 13명 부상

 14일 오후 5시32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철물점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황모(51)씨와 승객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어머니와 길을 가던 정모(4)군이 떨어지는 철물점 간판 등에 맞아 크게 다쳤다.

 소방 관계자는 "승객들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고 4살 어린이도 중상이긴 하지만 의식이 뚜렷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면서 인도로 돌진했다는 황씨의 진술과 버스에 장착된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남편 둔기로 숨지게 한 베트남 출신 여성 검거

 경기 시흥경찰서는 남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김모(27·여)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5시59분 시흥시 정왕동 5층짜리 원룸건물 3층 집에서 남편 A(47)씨의 머리와 얼굴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베트남 출신으로 2006년 A씨와 결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베트남에 가고 싶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등을 감식해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 중구서 승용차·레미콘 충돌…교통사고 잇따라  

 14일 오전 8시15분께 인천 중구 중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레미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량에 타고 있던 부인 A(57·여)씨가 숨지고 운전자 B(54)씨가 크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또 레미콘 차량이 도로로 넘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량 등 3대가 부서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20분께 부산 동서고가도로 시외방향 학장램프 뒤쪽 200m 지점에서 1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따르던 차량 8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t트럭 운전자 A(58)씨 등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횡성 주택서 불…전국 곳곳서 연이은 화재

 15일 오전 8시14분께 대구시 중구 대안동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25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전체가 불에 타 17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14일에는 오후 1시30분께 강원 횡성군 공근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6㎡ 규모의 가옥과 가재도구 등이 타 2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na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