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조명과 진열장이다. 전시실 천정과 각 진열장 내부에 유물을 개별적으로 비출 수 있는 LED 조명을 설치, 정교한 세공 솜씨가 바탕인 우리 금속공예품의 특징과 아름다움이 돋보이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국보 92호 물가풍경무늬 정병 등 250여 점을 들여놨다. 전시품은 금·은·동·철 등 재질에 따라 구성됐다.
박물관 측은 “금속공예실에 금관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금관과 허리띠의 공예적인 면모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국화와 연꽃 등을 새기고 도금한 ‘은제 도금 화형 잔’은 보존처리를 마치고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이다. 잔의 구연부 뒷면에는 ‘최(崔)’가 새겨졌는데 이는 은그릇을 사용했던 인물로 추정된다.
재질별 전시 외에도 주제별로 구성되는 심화코너를 두어 불교공예와 입사공예를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심화코너는 앞으로 다른 주제로 교체전시를 진행, 관람객들이 더욱 다양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국보 제92호 ‘물가풍경무늬 정병’, 국보 제280호 ‘천흥사 종’, 보물 제1395호 ‘감은사 동탑 사리구’ 등을 독립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코너도 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정교한 무늬와 유물의 세부를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돋보기를 설치했다. 유물의 용도와 구성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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