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터 김상진 온다… ‘빅 히어로’ 캐릭터 디자인 총괄

기사등록 2015/01/08 14:57:58 최종수정 2016/12/28 14:24:34
【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김상진 애니메이터가 온다. 14~15일 다니엘 헤니, 돈 홀 감독, 로이 콘리 프로듀서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2일 개봉하는 ‘빅 히어로’의 캐릭터 디자인 슈퍼바이저다. 캐릭터 디자인과 컴퓨터 그래픽을 연결하는 작업을 총괄했다. 모형제작자, 기획자, 애니메이터들을 지휘하며 2D 디자인이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질 때 캐릭터의 시선 처리부터 표정까지 완벽하게 전환이 이뤄지게 하는 작업을 담당했다.

 김씨는 어릴 때 색약(적록색맹) 판정을 받고 미술인의 꿈을 접어야 했다. 독학으로 디자인을 공부해 37세 늦은 나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 20년을 몸 담아왔다. 한국인 최초의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로,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다시 쓴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의 어린 시절 캐릭터를 비롯해 ‘볼트’ ‘라푼젤’ 등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주요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사랑스러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액션 어드벤처다. 디즈니 최초 마블 코믹스 원작 애니메이션으로 마블 특유의 히어로즘이 선사하는 액션 어드벤처와 디즈니 특유의 유머와 감성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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